"비만 없고 과음 안해도 담배 피우면 지방간 위험 높아져"
- 게시일
- 2026-07-23
2030 청년층 349만명 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
(서울=연합뉴스) 고유선 기자 = 비만이나 과도한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흡연이 20∼30대 성인의 지방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![편의점에서 점원이 진열된 담배를 정리하는 모습 [연합뉴스 자료사진]](https://img8.yna.co.kr/etc/inner/KR/2026/07/23/AKR20260723091400530_01_i_P4.jpg)
편의점에서 점원이 진열된 담배를 정리하는 모습 [연합뉴스 자료사진]
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 지용호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4∼2007년 건강검진을 받은 20∼39세 한국 성인 349만6천144명(남성 62%·여성 38%)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2년까지의 지방간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.
지방간 평가는 체질량지수(BMI)와 허리둘레, 중성지방 등을 고려한 지방간 지수(FLI)를 활용했는데 지수가 60 이상이면(0∼100점 범위) 지방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.
연구 결과 남성은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한 경우 지방간 위험이 41% 높았고, 10∼19년간 흡연한 경우에도 지방간 위험이 15% 증가했다.
여성은 흡연율 자체는 낮았지만 10∼19년 흡연군에서 지방간 위험이 55% 증가해 남성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.
이러한 연관성은 체질량지수 25 미만이거나 하루 알코올 섭취량 25g 미만인 집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고, 반대로 비만이거나 음주량이 많은 집단에서는 연관성이 약화하는 현상이 관찰됐다.
연구팀은 흡연이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지질대사를 교란해 간 내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, 전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니코틴에 의한 교감신경 자극이 지방간과 간 섬유화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.
지용호 교수는 "앞으로 흡연, 비만, 음주 등 생활 습관이 젊은 성인의 간 건강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규명하고 건강검진 단계에서 조기 개입이 가능한 예측 모델과 예방전략을 개발해 나가겠다"고 말했다.
연구 결과는 소화기·간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'위장병·간장학'(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)에 게재됐다.
cindy@yna.co.kr
제보는 카카오톡 okjebo
<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, AI 학습 및 활용 금지> 2026/07/23 11:50 송고
(서울=연합뉴스) 고유선 기자 = 비만이나 과도한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흡연이 20∼30대 성인의 지방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![편의점에서 점원이 진열된 담배를 정리하는 모습 [연합뉴스 자료사진]](https://img8.yna.co.kr/etc/inner/KR/2026/07/23/AKR20260723091400530_01_i_P4.jpg)
편의점에서 점원이 진열된 담배를 정리하는 모습 [연합뉴스 자료사진]
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 지용호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4∼2007년 건강검진을 받은 20∼39세 한국 성인 349만6천144명(남성 62%·여성 38%)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2년까지의 지방간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.
지방간 평가는 체질량지수(BMI)와 허리둘레, 중성지방 등을 고려한 지방간 지수(FLI)를 활용했는데 지수가 60 이상이면(0∼100점 범위) 지방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.
연구 결과 남성은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한 경우 지방간 위험이 41% 높았고, 10∼19년간 흡연한 경우에도 지방간 위험이 15% 증가했다.
여성은 흡연율 자체는 낮았지만 10∼19년 흡연군에서 지방간 위험이 55% 증가해 남성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.
이러한 연관성은 체질량지수 25 미만이거나 하루 알코올 섭취량 25g 미만인 집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고, 반대로 비만이거나 음주량이 많은 집단에서는 연관성이 약화하는 현상이 관찰됐다.
연구팀은 흡연이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지질대사를 교란해 간 내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, 전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니코틴에 의한 교감신경 자극이 지방간과 간 섬유화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.
지용호 교수는 "앞으로 흡연, 비만, 음주 등 생활 습관이 젊은 성인의 간 건강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규명하고 건강검진 단계에서 조기 개입이 가능한 예측 모델과 예방전략을 개발해 나가겠다"고 말했다.
연구 결과는 소화기·간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'위장병·간장학'(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)에 게재됐다.
cindy@yna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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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, AI 학습 및 활용 금지> 2026/07/23 11:50 송고